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카페창업 비용에 대한 생각

by 명철이 2022. 3. 31.

카페창업 하려고 하시는 예비 사장님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카페창업 비용일 것입니다. 카페창업 비용은 규모에 따라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번화가의 업무지구 테이크아웃 커피숍의 경우는 임대보증금을 포함하여 개략 4000만원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페창업시 고려할 중요사항, 돈

 

카페 창업전까지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회사는 저에게 꾸준한 월급을 주었지만, 그 이상의 가치는 주지 못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버티면서 돈 버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였습니다. 100원을 벌더라도, 내가 직접 창출한 가치를 통해 돈을 벌고 싶었던 것이죠.

문제는 현실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가상화폐에 잘못된 투자로 인하여 모아놓은 재산 대부분을 날렸기 때문입니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단돈 1천만 원 뿐이었습니다. 

 

24시-커피숍-간판

 

퇴사하기 직전이라면 대출부터 받아놓자


1천만원으로는 변변한 상가 하나 구하기도 쉽지 않은 금액이지만, 다행히 신용도 등은 관리를 잘 해왔기 때문에 퇴사 전에 3천만 원의 대출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땡빚내서 사업을 하는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지만, 딸린 식구들 없는 홀몸이라 가능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망하면 공사장이라도 가자”는 생각으로 겁없이 했는데, 행여 저 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은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비교적 장사가 잘 되어 망정이지, 혹여 잘 안되었더라면 정말로 공사장을 전전해야 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공사장 일도 굉장히 가치있는 일입니다만, 제가 지속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은 아닙니다)

 

사업은 급하게하면 망한다


어떤 상황이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졌는지 확인하고 사업을 시작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빚을 내서 한다고 꼭 망하는것도 아니고, 여유로운 조건에서 한다고 꼭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빚을 내서 하게 되면, 당장투자금을 회수하고 싶고 수익을 봐야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카페운영을 생각하기보다는 당장의 수익을 내기 위한 미봉책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처음에 굉장히 본전 생각이 많이 났고, 이 때문에 저질렀던 실수들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고는 했습니다. 

댓글